동아시아학술원 공동학술회의(2024/1/12)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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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초청의 글】
안녕하십니까!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장 김경호입니다.
먼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뒤로 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여 선생님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동아시아학술원은 동아시아 사회 문화의 전통적 가치와 의미를 정의하고 이를 현대 사회로 계승 발전시켜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통합된 학제적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자 2000년 3월 1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학술원 소속 4개 연구소 ― 유교문화연구소, 대동문화연구원, 서베이리서치센터(SRC), 성균중국연구소- 는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학적 성장을 추구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동아시아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2023년 12월 동아시아미래가치연구소를 신설하였습니다.
동아시아학술원 소속의 연구소들은 비록 학문적 특성과 연구 방법을 달리하지만 동아시아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발견․계승하고자 공통의 논제를 찾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동아시아 경학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많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통적 유학 이념에 기초한 동아시아 사회는 20세기 초 서구 사회의 과학문명과 사상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그 정신과 가치를 점차 상실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유학으로 대표되는 경학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학계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그 가치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본 학술회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바는 경학에 내포된 유학 정신을 숭배하는 복고적 논의가 아닙니다. 우리는 21세기의 시각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적 학문과 사상을 다양하고 미래지향적인 학술 연구의 방법을 통해 조망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에서의 연구 현황은 물론이고 학제적 연구를 통한 경학의 새로운 전망과 그 가치, 그리고 전통적 이데올로기의 상징인 ‘유학(교)’이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입니다.
이와 같이 ‘경학’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성찰과 조망을 모색하고자 하는 학술 연찬의 자리에 바쁘시더라도 참석하시어 본 학술회의를 더욱 빛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장
김경호 올림
2023.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