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ast Asian Social Survey Conference 성황리에 개최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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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센터장 김지범)는 지난 2월 7일-8일 양일에 걸쳐 ‘2023 East Asian Social Survey Conference’를 성균관대학교 수선관에서 개최하였다. ‘East Asian Social Survey’(동아시아 사회조사, 이하 EASS)는 올해로 출범 21년째를 맞는 동아시아 최고 권위의 사회조사 연합으로,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의 KGSS를 비롯해 중국 인민대학교 NSRC의 CGSS, 일본 오사카상업대학의 JGSS, 타이완 중앙연구원의 TSCS 등 4개국 연구진들이 조사를 참여하고 있다.
이번 EASS 컨퍼런스에는 중국 인민대학교의 Yuhong Zhu 교수가 이끄는 CGSS 대표단, 일본 오사카상업대학의 Noriko Iwai 교수가 이끄는 JGSS 대표단, 타이완 중앙연구원의 Chyi-in Wu 교수가 이끄는 TSCS 대표단과 더불어, 특별 초청된 Rory Fitzgerald 교수를 대표로 하는 ESS(유럽 사회조사) 팀도 참석하였다. 이 외에 국내에서는 심재만 교수, 이윤석 교수, 최슬기 교수와 권다은 연구원도 참석하여 KGSS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등 20여 명의 학자들이 열띤 교류를 진행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1일차 일정은 EASS 참여 연구진들의 발표로 채워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CGSS 연구팀은 ‘10년간 변화한 중국인들의 외부 세계와의 심리적 거리’, ‘노화와 연관된 걱정과 연령 차별’, ‘중국에서의 가족의 출산 태도 변화’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어서 발표한 JGSS 연구팀은 ‘일본에서의 코로나-19 정부 정책에 대한 시선과 감염에 대한 공포’, ‘코로나19 유행 동안의 일본인들이 느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변화한 일본인들의 일반적 신뢰와 조직에 대한 신뢰’, ‘일본 내 국민성 조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이후 타이완 TSCS 팀은 ‘타이완 내의 사회적 네트워크와 주식 투자자들의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이어 유럽 ESS 팀은 ‘유럽 사회조사와 ESS의 국제적 파트너들에 관한 소개’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1일차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는 한국 연구진의 발표가 이어졌는데, ‘대한민국 내 가족주의의 분류’, ‘누가 우울감을 느끼는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코로나19 경험들 속 공통점과 차이점’ 등의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1일차 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후에는 뜻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 KGSS와 유럽 ESS의 학술 연구 교류 협약식(MOU)이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KGSS는 동아시아 내에서의 사회조사 교류 협력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유럽권 내의 사회조사 단체들과의 협력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이날 컨퍼런스 도중에도 국내 연구진들과 유럽 ESS 연구진들이 사회조사 방식에 대해서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등 향후 국내 조사 학계와 유럽 학계의 많은 교류를 전망할 수 있게 하는 모습이 상당히 자주 드러나기도 했다.
1일차 일정 후 간단한 만찬을 가진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2일차에는 EASS의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EASS 설문 문항에 대한 개선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앞으로의 EASS 운영 방침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였다.
간단한 오찬을 끝으로 이번 컨퍼런스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성균관대 김지범 교수는 “컨퍼런스가 잘 진행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EASS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이번 컨퍼런스가 그러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ESS 연구팀의 대표로서 참석했던 런던대학 Rory Fitzgerald 교수는 “이렇게 큰 환대를 받을 줄 몰랐다. 이번 KGSS와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학계와 많은 교류를 이어나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향후 더 많은 교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