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SS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국사회와 사회조사’ 성황리에 개최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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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4
지난 10월 6일,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 및 KDI 국제정책대학원은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국사회와 사회조사’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하였다. KGSS(Korea General Social Survey)는 미국의 시카고대 NORC(NORC at the University of Chicago)에서 1972년 창안되어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미국 종합사회조사(General Social Survey)의 ‘한국판’ 조사로, 석현호 성균관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2003년 창립하였다. 해당 조사는 전반적 조사 오류가 적은 자료를 만들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된 “공익적인 사회과학 자료 창출 사업”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의 사회학 및 사회조사 연구자가 모여 KGSS 자료를 활용한 연구발표 및 자유 토론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두 세션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균관대 사회학과 김지범 교수가 사회를 맡아 ‘KGSS를 통해 본 한국 사회’를 주제로 ‘The Dynamics of Ideology in Korean Mass Public’ (이인복,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세대 간 정치 성향 차이, cohort effect vs. age effect’ (최슬기/권다은, KDI 국제정책대학원)가 발표되었다. 두 번째 세션은 성균관대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KGSS 표집틀과 표집원 실사의 필요성’ (유광종/김규영,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과, ‘KGSS 조사실험 및 방법론 연구’ (김솔이/김지범,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후 점심 오찬을 가진 참석자들은, 오후에는 세 개의 세션 및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김지범 성균관대 교수와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참석자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한 뒤 시작된 세 번째 세션과 네 번째 세션은 정종현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석현호(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서베이리서치센터 설립과 한국종합사회조사 사업’ 발표, 이재열(서울대)의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설립 과정과 KGSS 의미’ 발표, 조찬수(강남대)의 ‘지식 공공재로서의 장기데이터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KGSS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발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젠더 갈등과 정치 보수화’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공정성 및 능력주의’ (박효민, 서울시립대), ‘한국 사회 계급구조의 변화와 이질성 증대’ (신인철, 서울시립대), ‘북한과 통일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 2003-2018’ (하상응, 서강대)이라는 연구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다섯 번째 세션으로는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아 ‘한국 사회와 사회 조사에 대한 고민과 논의 및 사회조사의 역할과 데이터 활용에 관한 논의’라는 주제 하의 라운드테이블 시간이 마련되었고, 설동훈(전북대, 한국사회학회장), 이윤석(서울시립대), 김석호(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강정한(연세대), 김춘석(한국리서치 전무), 김지연(케이스탯리서치 대표), 장덕현(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연구위원) 6인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KGSS 데이터의 우수한 품질과 연속성이 학계와 연구에서 가지는 중요성과 함께 데이터의 일관성과 정제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학계와 산업계 간의 협력 강화가 필요성과 조사 환경의 변화, 특히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의 도입과 적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등 KGSS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제시되었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뒤, 현재 십 년 가까이 서베이리서치센터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김지범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KGSS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연구진 분들께서도 계속 협력에 나서주시면 더 좋은 KGSS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년에도 본 센터 주도로 세계조사학회(WAPOR)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해당 행사에도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시길 소망해 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